"좀비랜드" 오명 獨 프랑크푸르트역 무기소지 금지

스포츠뉴스

"좀비랜드" 오명 獨 프랑크푸르트역 무기소지 금지

베링 0 100 05.24 01:21
김계연기자

유로2024 앞두고 치안 우려 커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CCTV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CCTV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치안 불안하기로 악명 높은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내달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앞두고 기차역에서 무기 소지를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당국과 독일철도(DB)는 내달 1일부터 무기소지 금지구역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기존 금지구역인 시내 중심가는 물론 역사 안에서도 총기와 탄약 등 무기법에 규정된 무기와 칼날 4㎝ 이상 흉기를 가지고 다닐 수 없다.

적발되면 무기를 압수당할 수 있고 과태료 500유로(약 74만원)를 내야 한다.

독일 최대 규모 공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독일로 향하는 관문으로 꼽힌다. 하루 45만명이 중앙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지만 마약 중독자와 판매상, 노숙인이 즐비한 기차역 앞 슬럼가는 독일 최대 우범지역이기도 하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프랑크푸르트에서 10만명당 1만4천363건의 범죄가 발생해 베를린(1만4천135건)을 제치고 범죄율 1위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안에서만 2019년 폭력 범죄가 415건 발생했다. 2022년에는 530건으로 늘었고 이 중 176건은 무기를 사용한 범죄였다.

최근에는 유로2024를 앞두고 치안 불안과 도시 이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달 프랑크푸르트를 "좀비랜드", "독일에서 가장 위험한 슬럼가"라고 부르며 이곳에서 숙박하지 말라고 자국 축구팬에게 경고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내달 20일 잉글랜드가 세르비아와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617 이숭용 SSG 감독 '실책 범한' 하재훈 5번 기용…"만회할 기회" 야구 05.24 111
49616 힘 잃은 KIA 소크라테스…4년 만의 복귀에도 여전한 kt 로하스 야구 05.24 132
49615 '무명' 안준형, 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종합) 골프 05.24 69
열람중 "좀비랜드" 오명 獨 프랑크푸르트역 무기소지 금지 축구 05.24 101
49613 '펜스 넘어온 팔에 홈런'…홍원기 키움 감독 "힘 많이 빠졌다" 야구 05.24 68
49612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10-3 SSG 야구 05.24 52
49611 '무명' 안준형, 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 골프 05.24 61
49610 "탕탕! 후루루루루∼"…키움 최고의 'MZ 선수'는 '댄스왕' 도슨 야구 05.24 49
49609 최범식,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골프 05.24 62
49608 SSG 선발 송영진, 1이닝 6실점 부진…무너진 이숭용 감독의 바람 야구 05.24 52
49607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6-4 NC 야구 05.24 46
49606 '내 공을 쳤는데?'…KPGA 박성제, 오구 플레이로 실격 골프 05.24 81
49605 [프로야구 대구전적] kt 9-2 삼성 야구 05.24 68
49604 키움 선발 하영민, 1군 엔트리 제외…"가운데 몰리는 공 많아" 야구 05.23 93
49603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7-5 LG 야구 05.23 8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