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홀인원' 김시우, PGA 샌더슨팜스 공동 8위…번스 우승(종합)

스포츠뉴스

'4번째 홀인원' 김시우, PGA 샌더슨팜스 공동 8위…번스 우승(종합)

베링 0 997 2021.10.04 12:01

"홀인원 순간 못 보고 카메라에 찍히지도 않아 아쉬워"

김시우
김시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마지막 날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천4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8계단 높은 공동 8위에 오르며 2021-2022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출발한 김시우는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며 이글을 기록했다.

210야드 거리에서 친 티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김시우의 올 시즌 첫 홀인원이자 통산 4번째 홀인원이다.

김시우는 PGA 투어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다. 임성재(23), 강성훈(34), 최경주(51)는 투어에서 각각 2개의 홀인원을 했다.

김시우는 홀인원 상황에 대해 "들어가는 줄 몰랐다. 보기가 어려웠다. 아쉽게도 카메라도 그 순간을 담지 않아서 팬들과 공유할 수가 없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타수를 줄이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이후 11번 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7번 홀(파4)에서 약 6m 버디 퍼트로 만회했다.

샘 번스
샘 번스

[AP=연합뉴스]

우승은 샘 번스(미국)가 차지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번스는 이날 5타를 줄여내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시우와는 3타 차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앞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여놓은 터라 우승을 지키는 데는 문제 없었다.

2017년 10월 데뷔한 번스는 지난 5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2021-2022시즌 첫 우승이기도 하다.

닉 워트니(미국)와 캐머런 영(미국)이 1타 차 공동 2위(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던 인도계 신인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이날 1언더파로 주춤해 김시우와 같은 공동 8위로 내려갔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31위로 시즌 첫 출전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10번 홀(파3)에서 11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기도 했다.

강성훈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고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7 '최고령 전직 빅리거' 로빈슨, 향년 101세 타계 야구 2021.10.06 800
176 '이란 원정 첫 승' 노리는 벤투호, 전세기 탄다 축구 2021.10.06 752
175 하늘내린인제컵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9일 개막 농구&배구 2021.10.06 519
174 프로야구 KIA 투수 박준표 팔꿈치 수술…최대 4개월 재활 야구 2021.10.06 778
173 손흥민, 3시즌 간 비행만 300시간…이동 거리 케인의 2.5배 축구 2021.10.06 768
172 전남도, 골프장 40곳 고독성 농약 사용 여부 집중 점검 골프 2021.10.06 1048
171 [천병혁의 야구세상] '가을야구' 확대가 흥행 추세인데…역행하는 KBO리그 야구 2021.10.06 779
170 호날두 벤치 앉자 퍼거슨 전 감독 "최고를 선발로 세워야" 비판 축구 2021.10.06 735
169 까스텔바작, 함정우·송가은 동반 우승 기념 행사 개최 골프 2021.10.06 1072
168 MLB 다저스 커쇼·먼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장 확정 야구 2021.10.06 784
167 '해결사·3할 타자' 홍창기마저 없었다면…LG 끝없는 타선 고민 야구 2021.10.06 756
166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제작에 참여한 유니폼 공개 농구&배구 2021.10.06 489
165 기분전환하고 우승 도전 고진영 "뉴욕서 아이쇼핑만 했어요" 골프 2021.10.06 1040
164 '포항 4연패 탈출 선봉' 신인 이호재, K리그1 33라운드 MVP 축구 2021.10.06 706
163 브라질 축구선수, 경기 중 심판 머리 발로 차 경찰에 체포 축구 2021.10.06 67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